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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7년만에 손톱깎아줬어요
    소비요정 2025. 3. 30. 23:10

    너무 행복한 오늘입니다
    손톱 뜯는 버릇 있는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

    내가 무얼 잘못했을까
    우리 아이가 불안한 게 뭘까?

    정말 몇 년을 손톱발톱 깎아준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였어요
    그런데 오늘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손톱을  깎아봤어요ㅠㅠ
    손톱에 때가 많이 꼈지만 손톱을 깎아주는 행복~~ㅎㅎ
    정말 여러 가지 안 해본 게 없는데
    핑거세이버로 성공했어요~~!!!

    인조손톱에 연장에…
   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안정 같은 거겠지만요
    7살 때쯤부터 시작돼서 중2가 된 지금까지
    봉와직염도 몇 번이나 겪어보고

    우리 딸 손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
    이렇게 손톱 자랐다고 자랑? 할 수 있는 날이 왔네요~

    하도 많이 뜯어서 손톱 바디가 엄청 짧아졌어요.
    그래도 괜찮아

    발톱은 여전히 손으로 뜯고 있는 중이에요 ㅠㅠ
    집에서도 양말 신기고 보습해주려 하는데
    직장맘이라 믿고 지켜보는 중입니다~

    지금은 그저 손톱 기른 것만으로도 너무 기특하고 고맙고
    핑거세이버 산 나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중입니다
    이렇게 바르는 제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

    제가 바르고 핥아봤는데 그 오묘하게 쓴 맛이 오래가더라고요
    딸아이도 생각 없이 뜯었다가 그 맛을 보고 기겁했답니다 ㅋㅋ
    그 뒤로는 손을 입에 가져가는 버릇이 많이 좋아졌어요
    그리고 손으로 입술을 뜯으면 입술에도 그 맛이 묻어나서 밥 먹을 때도 느껴진다 하더라고요
    그렇게 몇 번 강하게 느끼고는 입에 손 가져가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어요~

    손톱에 때 낀 것마저 고맙고 사랑스러워요~ㅎㅎ

    손톱깎이~~

    매니큐어처럼 쓱쓱 발라주면 끝~~
    버릇이 시작되었을 때 초반에 확실히 잡는 게
    제일 좋을 것 같아요

    맘대로 되지 않아서 긴 세월 이것저것 시도해 봤는데
    우리 아이에겐 맞이도 다른 사람에겐 안 맞을
    수도 있지만 소중한
    자식을 위해 뭐든 해보는 게 부모마음이잖아요

    마음으로 긴장 불안 등등을 해소해 줄 수 있다면
    좋았을 것 같아요

    일하면서 육아할 때는 그런 마음의 여유라는 게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가 그립네요 ㅎㅎ

    저와 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  아이랑 손을 마주잡고 손톱깎아주는 행복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~

    내돈내산 효과보고 지랑하는 핑거세이버 후기였습니다~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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